[이슈 VIEW] TOO 사태, 힘없는 소속사와 대기업 ‘갑질’ 횡포?

가요 2021. 01.14(목)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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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CJ ENM이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엔 ‘갑질’ 논란이다.

논란의 골자는 TOO(티오오)의 소속사 n.CH가 “CJ ENM과 자사가 공동으로 발굴‧제작한 TOO의 운영과 관련해 데뷔 7개월 만에 일방적 업무종료를 통보했다”라고 폭로하면서 부터다.

TOO는 CJ ENM과 연예기획사 n.CH가 공동으로 발굴‧제작하는 프로젝트 하에 탄생한 그룹이다. 2018년 10월 공동 프로젝트로 출발해 연습생 캐스팅‧트레이닝, 매니지먼트 및 홍보를 n.CH가 담당했으며 음반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분담하기로 협의했다. 이후 2019년 9월 Mnet ‘월드클래스’로 이름을 알린 TOO는 지난해 4월 정식 데뷔했다.

순조로운 데뷔 길을 밟았으나 문제는 직후였다. n.CH는 14일 “CJ ENM과 TOO를 공동 발굴 제작하기로 합의하고 7년간의 매니지먼트 계약 협의를 완료했다. 계약서 최종본을 전달했지만 수개월 동안 날인본을 받지 못해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은 체결하지 않았지만 약식 합의서에 양사가 날인했다. 그 후 3개월간 CJ ENM 측은 7년으로 협의 중이던 본계약 내용을 1년으로 줄이는 등 대폭 축소시킨 계약 조건을 일방적으로 제시했다. 멤버들을 생각해 이마저 받아들였으나 일방적으로 매니지먼트 종료를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TOO가 안정궤도에 오를 수 있게 2년간 아무런 금전적 대가없이 무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해주겠다고 CJ 측에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CJ 측의 거절 사유는 최근 자사 경영진 교체 및 내부 경영방침 변경으로 인해 CJ에서 직접 매니지먼트를 하겠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1년 1월 현재까지 약 4개월 반 동안 n.CH는 자사의 비용으로 TOO멤버들을 운영하고 활동시키고 있다. CJ 측에서는 n.CH 측이 합의 종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비용 정산을 미루고 있다”라며 “특별한 사유 없이 ‘내부 방침 변경’만 주장하고 있으니 대기업을 믿고 모든 걸 내어주었던 저희로서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n.CH 측의 주장에 CJ ENM 측은 “계약서상 계약기간 종료 및 n.CH의 TOO 담당 신인개발, 매니지먼트 담당 직원들의 연이은 퇴사로 인해 당사는 n.CH와 대행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당사는 지난해 8월 대행 계약 기간 종료 후 12월까지 4개월간 n.CH와 계약 연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당사가 협상에 임하지 않았다는 n.CH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CJ ENM 측의 설명에도 업계에서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이라는 점을 믿고 전속계약을 이관하자 돌연 태도를 바꾼다는 것. 특히 CJ ENM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한 차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또 다시 불거진 갑질 사태에 부정적인 시선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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