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고발인 측 "저작권법 위반 의혹, 철저한 수사해달라"[전문]

가요 2021. 01.13(수) 23:33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박수정 기자] 가수 양준일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고발인 측이 입장을 밝혔다.

양준일 고발인 측은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양준일의 자작곡의 실상은 해당 곡들의 창작자가 따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난 후 양준일은 자신을 단독 저작권자로 등록해 유무형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한 의혹이 있어 이에 양준일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준일 측에 창작자가 변경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타당한 근거를 요청했으나 '악의적 의혹 제기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위협적인 경고로, 양준일 측은 진실을 묻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양준일의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2일 양준일의 오랜 팬이라고 주장하는 고발인 8명으로부터 양준일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프로덕션 이황 측은 지난해 9월 "해당 곡들은 양준일 씨와 P.B. 플로이드가 공동으로 작업한 곡"이라며 "작업 당시 한국에서의 저작권은 양 씨에게 있는 것으로 약정했다"고 설명했다.

더셀럽 포토


이하 양준일 고발인 측 입장 전문

가수 양준일의 저작권 허위 등록을 고발합니다.

양준일에게 '시대를 앞서간 비운의 천재'란 수식어를 안겨준 자작곡들. 실상은 해당 곡들의 창작자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난 후 양준일은 자신을 단독 저작권자로 등록해 유무형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한 의혹이 있어 이에 양준일을 고발합니다.

양준일의 대표곡들인 1집 '리베카'의 작사와 2집 '댄스위드미 아가씨', '가나다라마바사' 등 4곡을 작곡한 원 창작자는 90년대 발매 앨범 표지, 사전 심의 악보, 당시 양준일의 인터뷰, 미국 저작권 등록 명부 등에 양준일이 아닌 故 이원효와 故 P.B. Floyd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양준일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스스로를 단독 창작자로 등록하였고, 원 창작자들은 이미 고인이 된 상황입니다.

이는 저작권법 제136조 제2항 제2호에 의거한 허위 등록으로 명백한 불법 행위입니다.

또한 양준일 팬카페에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곡이 양준일의 자작곡임을 홍보해 대중에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인지도를 구축하고, 팬들에게는 스트리밍을 독려해 음원 수익을 얻어왔습니다.

이에 창작자가 변경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타당한 근거를 요청했으나 '악의적 의혹 제기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위협적인 경고로, 양준일 측은 진실을 묻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그간 논란이 된 다른 문제들에도 말 바꾸기와 입장 번복으로 일관하고 있는 양준일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 판단되는 바 최후의 수단으로 사법기관에 고발하여 진실을 밝히려 합니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양준일의 범죄 행위가 드러날 경우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번 고발이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로 이어져 앞으로 안심하고 창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1년 1월 13일 양준일 저작권법 위반 고발인 외 126명 일동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