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웹소설 작가 한유별, '택배맨' 드라마 제작 미끼…자취 감춘 이유? [방송 SCENE]

방송 2020. 09.25(금)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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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희서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 언급된 '택배맨'의 작가 한유별씨가 자취를 감춘 이유가 전해졌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웹소설 '택배맨'으로 주변 동료들을 속인 웹소설 작가 한유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지망생인 세 사람은 우연히 지상파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남자주인공 4명이 택배일을하고 여자주인공 한 명이 콜센타 일을 하고 ‘응답하라1988’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주인공들의 각각의 시선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캐스팅 제안은 평소 알고 지내던 웹소설 작가 한유별 씨다. 한 씨는 "그의 소설이 동명의 지상파 드라마로 제작된다"며 유명한 작품을 쓴 스타 작가도 합류했다고 알렸다.

이들을 오디션에 추천해준 이유에 피해자들은 "배우들 많고 쟁쟁할텐데 기회라도 있으면 감사하단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아무래도 모티브한 사람이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런 걸 잘 소화할 수 있어서 추천해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택배맨'에서 주요 역할로 등장하는 콜센타 직원들이 실제 이들을 모델로 만든 한씨는 밤에는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고 낮에는 콜센타에서 일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필명 ‘라이비’라고 해서 웹소설계에서는 명성을 알린 이였다. 또한 작가로 활동하며 콜센타에서 겪은 일들을 토대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신작 ‘택배맨’에 한 씨 역시 공동 집필자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택배맨 치면 제작 확정된다는 기사화까지 되며 해외 리메이크한다는 내용까지 공개돼 지망생들은 기뻐하기만 했다고. 이 기회로 피해자들은 퇴사까지하며 오디션에 집중했다. 그러나 오디션을 하루앞둔 전날 한 씨는 개인 사정으로 드라마 제작에서 빠지게 되며 동료 오디션 역시 무산됐다고 통보했다. 5개월 간 오디션을 준비한 이들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 그날 이후 한씨는 콜센타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한 씨의 남편은 "집 나간지 석달 됐다. 충청도에 있다고는 하는데 짐싸들고 나갔는데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동료들이 오디션을 보려던 그날 가출해 자취를 감춘 이유는 무엇일지. 무명 작가 시절을 포함해 10년간 인터넷 소설을 연재해온 아내에게 신작 ‘택배맨’ 아이디어를 제공한 건 남편이었다. 그는 “택배 이야기 해봐라했는데 1, 2편만 쓰고 올렸는데 KBS에서 공동제작 하게 됐다고. 대형 드라마 제작사에서 데뷔작임을 감안해 계약금 8천만 원을 받았다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남편과도 마찰이 생긴 한 씨는 돌연 집을 떠나버렸다. 극적으로 제작진과 만나게 된 한 씨는 "남편이랑 관계가 너무 안 좋아서 결혼생활 유지해보려고 한거다. 어떻게든 버티고 하다보니까 거짓말이 거짓말이 되고 거짓말이 거짓말이 된 거다. 내가 불쌍해지면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지않을까"라며 "너무 외롭게 자랐고 엄마는 젊었을 때 결혼해서 맨날 너때문이라며 삶이 핏박했고 엄마 사랑받으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처음 좋아하게 된 게 글이었다. 상을 타오면 그래도 봐주니까. 내가 너무 외로워서 사람을 찾았는데 찾을때마다 친구들한테 당하고 사람들을 못 믿겠고 불안하고 그게 다였다"라며 오히려 피해자인척 토로해 당황케 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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