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최 “무대공포증, 명상으로 치료… 뷰티 광고도 들어왔지만”

영화 2020. 02.20(목)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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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 통역사로 이목을 끈 샤론 최(최성재)가 외신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샤론 최는 19일(한국시간) 미국의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장문의 에세이를 기고해 봉준호 감독과 긴 오스카 캠페인을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샤론 최는 그간 봉준호 감독만큼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수백 건의 인터뷰를 거절해왔다.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게 된 계기에 “2019년 4월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단편 영화의 각본작업으로 인해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놓쳤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꼭 알려달라는 메일을 보냈다”며 “며칠 후 칸에 와달라는 두 번째 요청을 받게 됐고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의 분명한 말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동양과 서양에 대한 문화 이해를 유지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대공포증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샤론 최는 “‘존경하는 사람들 앞에서 잘못 통역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과 끊임없이 싸웠다. 무대 공포증을 치유해준 건 백스테이지에서 10초간 명상을 하는 것과 그들(관중)이 바라보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의 배려로 통역을 쉽게 할 수 있었다. 과거 봉준호 감독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영화 제작자이자 생각하는 이로서의 그만의 언어에 이미 익숙해진 것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목을 보호하기 위해 끝없이 허니 레몬티를 주문했다”며 “특별한 영화를 봤다는 흥분된 누닙ㅊ을 한 수백명의 사람들과 악수했다”고 했다.

샤론 최는 “뷰티 광고 제의까지 들어왔다는 걸 들었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에 대한 온기를 제게 전파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작품 계획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나의 스토리에 녹일 다른 시간을 찾고 있다. 지금 쓰고 있는 작품은 나에게 매우 소중한,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은 스토리”라며 “봉준호 감독이 인용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말처럼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통역을 하면서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며 1대1의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진정한 선물이었다. 이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향후 몇 년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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