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상황실’ 탈옥수 신창원 ‘도주의 기술’ 공개, 여자-위장술-퇴로 확보-운동

방송 2020. 01.15(수)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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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한숙인 기자] ‘사건 상황실’이 탈옥 후 경찰에 검거되기까지 2년 6개 월간 도주가 가능했던 이유를 추적했다.

15일 방영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무기징역으로 복역 중이던 신창원이 8년째 되던 1997년 1월 탈출을 감행한 이후 12명의 여자 도움으로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정황을 공개했다.

신청원은 도주 중 여자를 돈으로 유혹해 동거하며 부부행세를 하고, 외출 시에는 항상 검은 선글라스와 가발을 착용하고, 거주지는 항상 2층을 택하고 식당에서도 항상 창가자리에 앉는 것은 물론 늘 뒷문을 확인해 퇴로 확보했다. 이뿐 아니라 집에 체육관을 방불케 하는 기구를 가져다 놓고 늘 운동을 했다.

그는 이 철칙을 고수해 경찰에 검거될 위기에서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사건 상황실’은 신창원이 처음부터 여자를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창원은 처음 절취한 주민등록증으로 신분을 위장해 도망 다니다 한 번 경찰에 걸릴 뻔한 이후 여자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청원의 동거녀들은 그의 도주에 도움을 줬지만 경찰에 그를 신고한 것 역시 이들이었다.

다방직원 권모 씨는 두 차례나 신창원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신창원이 자신 외에 또 다른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나 그를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민간인 7명과 그들이 동거하던 평택 빌라 급습했으나 신청원은 격투 과정에서 왼쪽 손목 골절상을 입은 채 도주했다.

그는 전주 기독병원에서 치료 독서실 차안에서 생활하다 다시 권모씨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했다. 이때 다시 한 번 권모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검거는커녕 총을 뺐기기까지 했다.

이후 경북 성주 다방 종업원의 신고로 현장을 급습했으나 역시 검거에 실패했다. 당시 신창원은 해당 여성이 다방에서 진 빚 200만원을 갚아주면서 접근해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다방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신창원의 행적을 확보했다.

해당 여성은 동거 중인 남성의 왼쪽 다리 장미꽃 문신이 있고 새, 사슴 문신이 있다고 증언해 신청원임을 확인시켰다. 그러나 검거에 실패한 경찰이 해당 남성이 신창원으로 확증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피해가려했으나 결국 나중에 사실이 밝혀져 문책 당했다.

동거녀 중 적극적으로 신창원을 도와준 여성도 있었다. 충남 아산 다방 주인 제보로 종업원 정모씨가 신청원과 동거중임을 알게 된 경찰은 정씨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신창원을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정모씨는 신청원이 3억 원이 있다며 다가왔다고 진술한 후 그와 다방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했으나 약속장소가 실은 여관이었다.

그러나 여성들이 항상 호의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에 오면서 신창원은 또 다시 다방 종업원에게 접근했으나 두 차례나 거절당했다. 당시 해당 여성들은 신창원이 옅은 하늘색 개량한복을 입고 배낭에 있는 돈다발을 보여주며 사귀자고 했다는 동일한 진술을 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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