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사우스클럽의 신곡은 ‘주황’ 그리고 ‘노랑’ [인터뷰]

인터뷰 2019. 11.22(금) 17:49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이원선 기자] 밴드 사우스클럽이 남태현, 강민준, 정회민, 이동근으로 재편해 새로운 색으로 돌아왔다. ‘남태현 밴드’로 이름을 알렸던 사우스클럽은 흰색 도화지에 매 앨범마다 다른 색을 써내려가는 밴드로 불리길 꿈꾼다.

사우스클럽은 15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두 번’을 발매했다. 이번 신곡은 사우스클럽이 재편된 후 처음으로 내는 공식 앨범이자 1년 만에 발표하게 되는 뜻깊은 앨범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더셀럽과 만난 사우스클럽은 “이번 신곡은 기존의 사우스클럽의 색과는 전혀 다른 곡이다”라며 “지금까진 어둡고 몽환적인 곡들만 발표했다면 이번에는 대중적인 성향을 가장 기반에 두고, 음악적 고집 모두 버리고 쓰게 된 곡”이라 ‘두 번’을 소개했다.

이별 후 연인과의 좋았던 시간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번 사랑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두 번’은 기존 사우스클럽의 음악보다 가벼워진 멜로디와 남태현의 독보적인 미성이 더해졌다. 남태현은 직접 프로듀싱과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사우스클럽에게 ‘두 번’은 변화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남태현은 “이번 앨범은 어떻게 보면 사우스클럽 변화에 계기가 되는 부분인 것 같다”며 “대중들에게 우리 밴드가 ‘이런 음악도 할 줄 아는 그룹이었구나’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게 이번 앨범,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기존 사우스클럽의 음악이 하드했다면 이번 신곡은 훨씬 라이트해졌다. 이동근은 “그동안 우리의 음악이 짙은 색이었다면 이번엔 그보다 많이 라이트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우리를 알리는 음악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이번 신곡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들의 음악과 대중이 한 층 가까워지길 꿈꾸는 사우스클럽의 목표는 확실했다. 날 것 그대로의 음악, 옛날 방식을 그대로 고수해서 릴 테이크로 진행되는 음악을 하던 이들이 세밀함을 더해 트렌디한 곡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남태현은 “이번 곡으로 어느 정도 세상과도 타협한 것 같다”며 “여전히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음악은 따로 있지만 그런 음악은 후로 미뤄도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 역시 대중적인 음악도 좋아하기에 조금 더 밝은 곡으로 컴백 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나올 미니앨범 콘셉트에 대해서도 전했다. 남태현은 “이번에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돌아왔지만 내년에 나올 미니앨범에서는 그동안 사우스클럽의 짙은 색을 다시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사우스클럽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라는 긍정적인 답을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더셀럽 포토

사우스클럽은 신보 컴백을 앞두고 ‘음악의 변화’와 함께 ‘비주얼’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아무래도 우리는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관리에도 힘썼다. 공백기 때 제 인생에 있어서 살이 가장 많이 찌기도 했는데 컴백을 앞두고 5kg을 감량했다. 앞으로 8kg 정도를 더 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멤버 모두 함께했다. 특히 강민준은 컴백을 앞두고 13kg 감량에 성공했다. 이동근 역시 한때 107kg까지 나갔으나 가수 데뷔를 목표로 37kg을 감량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동근은 “만약 그때 다이어트에 성공하지 못 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저는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감량할 수 있는 만큼 감량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우스클럽이 말하는 그룹의 색은 새하얀 흰색이다. 이번 앨범은 흰 도 화지 위에 써 내려간 화사한 노란색이다. 남태현은 “그동안 우리의 앨범이 보라색, 또는 적색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와는 다른 화사한 색이다. 사실 처음에는 주황색을 의도했으나 편곡 과정에서 병아리색으로 변했다. 사우스클럽이라는 흰 도화지 위에 칠해진 노란색은 이번 앨범을 설명하는 하나의 키워드다”라고 신곡 ‘두 번’을 자랑했다.

변화가 가장 중요했던 신보이기에 이들이 가장 바라는 한 가지는 사우스클럽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긍정적인 평이 될 것이다. 사우스클럽은 “기존 사우스클럽 곡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다.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이니, 이번엔 가볍고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항상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밴드가 되겠다”라고 강한 포부를 전했다.

[더셀럽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