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첫방] '지하철'이 신의 한수…문근영X김선호표 新 코믹수사극 탄생

방송 2019. 10.22(화)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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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박수정 기자] 드라마 최초로 지하철 경찰대를 다룬 '유령을 잡아라'가 신선한 소재를 200% 활용한 흥미진진한 전개로 첫방부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지난 21일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극본 소원 이영주, 신윤섭)이 베일을 벗었다. 첫회에서는 극의 큰 줄기인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의 존재와 지하철 곳곳에서 벌어지는 불법촬영, 소매치기 등 생활 밀착형 범죄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동시에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는 적재적소의 웃음포인트로 환기시켜 완급조절을 완성, 코믹 수사극의 정석을 보여줬다.

여기에 세련된 연출도 첫회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이유 중 하나다. 지하철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유령(문근영)의 머릿속을 CG를 통해 보여주는 장면 등은 초반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후반 작업을 통해 완성된 풍성한 볼거리들은 완성도를 위해 편성을 미뤘던 이유를 짐작케했다.

무엇보다 '지하철' 공간을 활용한 서스펜스가 압권이었다. 다 꺼진 지하철 내부를 살피고 있는 지하철 경찰대 반장 고지석(김선호)의 모습을 시작으로, 지하철 의자 밑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 친동생의 실종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지하철의 숨은 공간 터널을 수사하는 유령(문근영)의 모습까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하철이라는 공간을 통해 긴장감을 늦츨 수 없게 만들었다. 1회 말미에는 유령이 지하철 터널 안에서 의문의 인물을 만나는 장면에서 마무리 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지하철 경찰대라는 지금껏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룬 점도 흥미로웠다. 다만, 수사극의 단골 콤비인 '열혈 VS 원칙주의자' 경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진부했다. 그럼에도 열혈 신참 형사 역의 문근영과 원칙주의자 지하철 경찰대 형사 고지석 역의 김선호의 열연 덕분에 제작진과 출연배우들이 자신했던 '단짠 케미'만큼은 빛났다. 그리고 첫 방송 전 '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에서 모두가 입모아 칭찬했던 김선호의 코믹 연기도 기대이상이었다.

첫방 성적표도 나쁘지 않았다. 1회 4.1%(유료플랫폼, 전국 가구)를 기록, 전작 '위대한 쇼' 최종회(3.2%)보다 0.9%P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케했다. 4%대로 출발한 '유령을 잡아라'가 2%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tvN 드라마의 구세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기대가 쏠린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tvN '유령을 잡아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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