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인간극장’ 김택수 “일기 매일… 나이 들면 미래 몰라”

방송 2019. 10.11(금)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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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김지영 기자] ‘인간극장’에서 97세 김택수 할아버지가 기억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97세, 내 나이가 어때서’의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김택수 할아버지는 늦은 저녁에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얼마 전에 여기 온 것을 기억하느냐. 여기 와서 무엇을 했었느냐”고 물어봤다. 치매를 겪고 있는 동생의 기억이 흐려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택수 할아버지는 “동생한테 전화를 걸면 오빠한테 전화를 걸려다가 잊어버렸다고 한다. 전화기를 찾으러가는 그 사이에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내가 마침 그때 전화를 걸면 늘 그런 얘기를 한다”고 했다.

김택수 할아버지는 젊었을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일기를 빠짐없이 쓴다. 그는 “아내가 살아있을 때는 아내한테 물어보는 일이 많았다. 지금은 나 혼자 있으니까 누구한테 물어볼 수 없으니 대강이라도 적어 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든 사람은 내일을 모른다. 오늘은 기억력이 괜찮아도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믿을 수 없다”며 “아이들도 제가 운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나.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안 받으면 ‘어디 가서 쓰러졌나’하고 걱정을 한다”며 가족들이 염려하고 있는 부분을 말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KBS1 '인간극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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