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가장 보통의 연애’ 웃고, ‘퍼펙트맨’ 울고…흥행 아쉬움 떨쳐낼까

영화 2019. 10.10(목) 18:01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전예슬 기자] 같은 날 개봉한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와 ‘퍼펙트맨’(감독 용수)이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가장 보통의 연애’는 21만 4444명의 관객을 동원, 손익분기점인 누적 관객 수 150만 3414명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개봉 이후 줄곧 2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반면 ‘퍼펙트맨’은 이날 개봉한 ‘제미니 맨’(감독 이안)에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떨어졌다. 일일 관객 7만 4446명을 모은 이 영화는 누적 관객 84만 9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동시에 뚜껑을 연 ‘가장 보통의 연애’와 ‘퍼펙트맨’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로코퀸’ 공효진, ‘로코킹’ 김래원이 만난 ‘가장 보통의 연애’와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 신하균의 ‘퍼펙트맨’은 비수기를 맞은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더셀럽 포토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꾸준히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가장 보통의 연애’와 반대로 ‘퍼펙트맨’이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퍼펙트맨’은 지난 2011년 개봉된 ‘언터처블: 1%의 우정’(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이하 ‘언터처블’)과 유사한 내용으로 줄곧 지적을 받아왔다. ‘언터처블’은 가난한 흑인 남자가 장애를 안고 있는 백인 부자를 간호하게 되면서 우정을 쌓는 이야기를 그린다.

‘퍼펙트맨’은 주인공들의 가족사가 곁들여졌다는 점,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가’와 ‘오늘의 가치가 주는 소중함’에 대해 던지는 메시지를 내세워 ‘언터처블’과 차별성을 둔다. 하지만 ‘언터처블’과 전체적인 설정이 비슷해 관객들 사이에선 익숙함을 두고 호불호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퍼펙트맨’ 관계자는 “‘퍼펙트맨’은 별개의 작품이다. 영향을 받은 적이 없는 감독님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설정과 스토리의 아쉬움을 배우들의 연기가 채우고 있다. ‘퍼펙트맨’에서 보여준 조진웅과 설경구의 연기력은 단연 흠 잡을 곳이 없다. 특히 영기 역을 맡은 조진웅은 구수한 사투리와 흥이 넘치는 액션 등을 통해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약을 펼쳤고 설경구 역시 한정적인 자세와 미세한 움직임만이 허용됐음에도 불구,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퍼펙트맨’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가지 해외 9개국에 판매됐다. 또한 제39회 하와이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이러한 호평 열기를 이어 흥행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박스, NEW 제공]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