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전 시리즈 수사 확대"…국민 프로듀서 의미 퇴색된 '프로듀스 101'

가요 2019. 09.04(수) 09:32
  • 페이스북
  • 네이버
  • 트위터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심솔아 기자] "당신의 소년, 소녀에게 투표하세요"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받았던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 4인 '프로듀스 X 101'이 조작 논란에 휩싸인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경찰은 논란이 된 시즌은 물론이고 전 시즌을 수사하겠다 나섰다.

Mnet '프로듀스 101'은 Mnet의 아이돌 육성 서바이벌로 지난 7월 데뷔조 X1(엑스원)이 발표되며 막을 내렸다. 문제는 마지막 회 직후 발생했다. 각 연습생들의 득표수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특히 이는 특정 수자의 배수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혹을 샀다.

국민 프로듀서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시청자들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프듀 X'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린 이들은 직접 변호사를 선임하고 프로그램 및 제작진을 고소·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원본 데이터(로우 데이터) 및 실제 순위를 공개하는 것이 이들의 요구였다. CJ E&M 측은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이와 관련해 최근 "'프로듀스 X 101'과 관련해 수사 중"이며 "이전 시즌도 함께 수사 중"이라 밝혔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는 시청자가 직접 아이돌을 만든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로 이를 통해 인기를 얻어왔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X1 모두 신인으로는 누릴 수 없는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프로듀스 X 101'로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은 그동안의 아이돌이 국민이 선택한 아이돌이 아닌 Mnet이 택한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실망감을 안긴다.

또한 '프듀 X' 진상위가 제 3자(소속사)의 개입 역시 의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이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중이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특정 소속사와 유착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앞서 워너원, 아이오아이 등이 올린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CJ 및 소속사는 이 수익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데뷔조에 포함 될 경우 얻게 될 수익과도 연관되어 있고 제 3자가 데뷔조 선발에 영향을 끼쳤을 시에는 논란이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다.

'프로듀스 101'은 국민 프로듀서에 의한 프로그램이라며 4시즌 내내 '국민 프로듀서'를 강조했다. 또한 약 400명에 달하는 연습생들이 데뷔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 것이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면 결국 데뷔를 위해 노력한 연습생도, 연습생의 노력을 응원한 국민 프로듀서에게도 상처만 남길 뿐이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net 제공]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