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통해 기대하는 것 [인터뷰]

인터뷰 2019. 08.20(화)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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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셀럽 전예슬 기자] 지난해 영화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까지 흥행 3연타를 날린 배우 조진웅이 4연타를 향해 달릴 준비를 마쳤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에서 광대패로 돌아온 그다.

기자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조진웅을 만나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채롭게 나눴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 분)에 발탁돼 세조(박희순 분)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세조시록에 기록된 기이한 현상들 뒤에 풍문조작단이 있었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초반, 영화의 제목은 ‘조선공갈패’에서 ‘풍문조작단’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제목을 바꿨어요. ‘조선공갈패’라는 제목이었죠.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이정표는 올곧게 가고 있기 때문에 진정성이 느껴져 작품을 선택했어요.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객들 앞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끝나고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다시 생각하니 울컥하더라고요. 영화 속에서 장면은 짧게 나왔지만 찍을 땐 길었어요. 안무 선생님과 동작을 짜고 보조 출연자 분들이 열성적으로 리액션 해주셔서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되게 많이 울컥했던 장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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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극중 풍문조작단을 이끄는 리더 덕호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신묘한 재주를 지닌 것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만담꾼이다. 한명회로부터 명을 받은 그는 광대패를 이끌고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들 놀라운 판을 만들어낸다. 조진웅은 덕호를 보면서 리더로서, 그리고 광대패의 한 일원으로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덕호가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고가 바뀌는 지점이 있어요. 그전에는 독단적이었는데 가장 내편이었던 팔풍(김민석 분)이가 이야기할 때 울컥하더라고요. 작업을 하면서 캐릭터에게 배우기도 해요. 대사는 제가 말을 내뱉는 건데 생각하거나 느껴서 말을 하면 제가 듣게 돼요. 듣게 되는 자세를 배운 건 ‘완벽한 타인’의 석호였다면 ‘광대들’에서 덕호는 그냥 저였어요. 덕호가 항상 가지고 있던 소신이 있어요. 때려죽여도 하기 싫은 건 안 하는. 광대들이 가지고 있는 소신이죠.”

조진웅과 함께 고창석, 김슬기, 윤박, 김민석이 광대패 5인방을 이룬다. 이 외에도 손현주, 박희순, 최귀화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구멍 없는 열연을 선보인다.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도 빼놓을 수 없다.

“서로를 다 잘 알아요. 윤박, 슬기, 민석은 선배들을 잘 따라오더라고요. 분위기가 안 좋을 수 없었어요. 현주 형은 저에게 은인 같은 사람이에요. 현주 형과 희준이 형은 너무 고생하셨어요. 역시 선배님들이 많이 이끌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면서 많이 배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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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진웅은 풍문조작단의 재주 담당 팔풍 역, 김민석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김민석이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 완성된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관람하기 위해 휴가를 썼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어요. 곧 개봉하는 영화 ‘퍼펙트 맨’에 제 친동생 역할로 추천도 했죠. 너무 예쁜 아이에요. ‘광대들’ 일반 시사회 때 휴가를 맞춰 왔더라고요. 오래 전부터 완성된 영화가 보고 싶다면서 날짜를 맞췄대요. 영화를 보고 바로 복귀했지만요. 휴가를 나오면 화상 통화도 자주 해요. 하하.”

조진웅은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통해 리더십과 남다른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개봉이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그는 다양한 관객층을 만날 것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쾌한 작업이었지만 묵직한 선이 있는 작품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메시지가 있는 영화라 이런 영화도 해봄직 하구나란 생각도 들었죠. 조카들을 초대해 영화를 보여줬더니 중학생은 ‘인생작’이라고 하더라고요. 고등학생은 ‘재밌게 봤다’라고 했죠. 저희 아버지도 오셔서 봤는데 ‘재밌고 유쾌해서 좋았다’라고 하셨어요. 이 영화를 통해 다양한 관객층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영화에 대한 GV도 기대되고요.”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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