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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첫방기획] 눈물인줄 알았는데 웃음이었다
2019. 02.12(화) 09:24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안예랑 기자] 눈물샘 자극하는 짙은 감성의 드라마가 나올 줄 알았더니, 열고 보니 웃음이 나오는 순간이 더 많았다. 그리고 한지민의 말대로였다. ‘눈이 부시게’는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는 드라마였다.

1일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연출 김석윤)가 첫 방송됐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이날 방송에서는 70세가 되기 전, 25살의 삶을 살아가는 김혜자(한지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주운 시계 하나는 김혜자가 간직한 비밀이었다. 시계를 돌리면 시간이 되돌려졌다. 쪽지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아침에 늦잠을 자기 위해 시계를 돌리다보니 김혜자는 어느 순간 남들보다 더 빨리 자라 있었다. 시간을 돌린 만큼 자신이 남들과 다른 시간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된 김혜자는 시계를 방 한 구석에 넣어 두고 잊어버리고 살았다.

그리고 김혜자는 25살이 됐다. 시계가 없는 김혜자는 지극히 평범했다. 어린 시절 짝사랑하던 오빠의 한 마디 때문에 아나운서를 꿈꿨다. 대학교 때는 교내 방송반도 했지만 졸업 후 계속되는 낙방은 그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어느 순간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노력조차 하지 않게됐다.

그런 김혜자는 촉방 받는 기자 지망생 이준하(남주혁)를 만났다. 이준하는 노력 없이 꿈만 꾸는 김혜자의 현실을 차가운 말로 일깨웠다. 악연으로 얽혔지만 자신의 동네에서 이준하를 다시 만나게 됐고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준하를 다시 만났다. 선배의 권유로 에로 영화 더빙을 하고 온 날이었다. 편치 않은 마음에 술을 마시다 이준하를 다시 만났다. 누가더 불행한지,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던 고달픈의 삶의 이야기도 나눴다.

이준하는 “시간만 되돌릴 수 있다면 고아원에서 살더라도 할머니한테는 안 가. 다시는 나 같은 놈 떠맡아서 지옥 같이 살게는 안 할 거다”며 후회했다. 김혜자는 그런 이준하를 위해 숨겨 놓았던 시계를 꺼내들었고 “시간을 되돌려주겠다”며 시계를 돌렸다. 이준하의 놀란 모습이 엔딩 화면을 채우며 다음 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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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지민은 '눈이 부시게'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웃고 있는데 막 눈물이 난다"고 드라마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한지민의 말대로였다. 1회를 채운 건 웃음과 눈물이었다.

극에 웃음을 준 건 손호준이었다. ‘응답하라 1994’ 속 해태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능청스러움이었다. 손호준은 48시간 ‘잠방’(잠만 자는 방송)에 도전하는 무기력한 백수이자 엄마에게는 반찬 투정을 하는 철없는 아들 김영수로 분했다. 손호준은 한지민과 현실 남매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적재 적소에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엄마에게 들키지 않겠다며 방문에 청테이프를 붙여 놓고 삼겹살을 구워 먹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극에 달했다. 산소 부족으로 실려 가는 순간에도 “고기가 타지 않게 잘 뒤집어줘라”고 읊조려 부모의 속을 뒤집어 놓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눈이 부시게’ 속 그가 줄 웃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웃음 뒤에는 눈물도 있었다. 손호준이 웃음이었다면 남주혁과 한지민은 눈물이었다. 취업 준비생 김혜자의 현실이 그랬다.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나는 내가 봐도 좀 후져. 근데 또 그걸 막 인정하는 게 힘들어. 왜? 나는 내가 너무 애틋하거든. 나야 내가 제발 좀 잘 됐으면 좋겠는데 근데 애가 또 좀 후져”라며 자신의 현실을 고백했다. 이루지도 못 할 꿈이지만 다른 꿈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늦었기에 어쩔 수 없이 허황된 꿈을 붙잡고 있는다는 김혜자의 고백은 담담했고 슬펐다. 이와 함께 덤덤히 자신의 힘들었던 삶을 고백하는 이준하의 모습 또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회에서는 25세 김혜자가 70세 김혜자(김혜자)로 변하는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시간을 잃어버린 여자 김혜자는 시청자에게 또 어떤 웃음과 눈물을 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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