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복수가 돌아왔다’ 김동영이 추구하는 연기 그리고 남은 것 [인터뷰]
2019. 02.11(월) 18:03
시크뉴스 포토
[더셀럽 김지영 기자]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아서 연기를 시작한 배우 김동영에게 ‘복수가 돌아왔다’는 그의 연기 시작 계기와 맞닿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에서는 지난 4일 종영한 SBS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한정환)에 출연한 김동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유승호)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김동영은 극 중 복수 엄마 같은 존재지만 또 복수가 치는 사고의 가장 큰 조력자 이경현으로 분했다.

강복수가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가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복수가 돌아왔다’는 주인공들을 비롯해 다양한 배우들이 극을 채웠다. 특히 ‘아이비반’ 우등생이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 평범하지 않다고 차별 당하는 ‘들꽃반’ 학생들의 모습을 많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생, 호평으로 극을 마칠 수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번 드라마에서 김동영이 얻은 것 또한 이와 같았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사람 만나는 게 좋아서였고 ‘복수가 돌아왔다’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줬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알게 됐다. ‘복수가 돌아왔다’하면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얻었다. 다들 각자의 일로 매일 연락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친분이 생겼으니 다음 작품에서 만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나. 저에게 ‘복수가 돌아왔다’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작품이다.”

애초 김동영의 목표는 극에 잘 녹아드는 것이었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보다는 유승호, 박아인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관건이었고 이를 위해서 진짜 친구처럼, 동료 배우들과 ‘케미’에 신경을 썼다.

“절대 폐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현이라는 캐릭터가 잘 놀아야하고 복수 친구로 나오기 때문에 잘 어울려야했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 전에 서로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충분히 친해진 후 촬영에 돌입했다. 현장에 가서도 (박)아인 누나랑 (유)승호가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연기, 극에 녹아드는 연기를 추구하는 김동영은 경현을 놀기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성격으로 캐릭터를 분석했다. 작가가 써준 대본을 바탕으로 자신의 느낌과 현실성을 살려 극의 재미를 더하는 경현이 탄생할 수 있었다.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경현은 제가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살인자, 의사 이런 캐릭터가 아니고 일상에 있는 인물이어서 혹독하게 갈 필요가 없었다. 어떤 대사든 작가님이 경현의 느낌으로 글을 써주셨고 그대로 말을 하면 경현이 같을 테니 상황에 어우러져서 함께 합을 맞춘 유승호, 조보아, 박아인 누나와 대사를 주고받으며 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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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수와의 의리를 중요시하는 경현의 모습은 김동영과 비슷했다. 어렸을 적 친구가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라며 자랑을 하던 김동영은 이경현의 평온한 성격이 부럽고 닮고 싶다고 밝혔다.

“경현이는 이후에도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살 것 같다. 스트레스도 잘 받지 않고. 어떻게 보면 요즘 살기에는 그런 성격이 맞지 않을까. 저는 조금 예민한 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최대한 표현을 안 하려고 하는데 그러면 또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다. 그래서 무난하게 넘기는 경현이의 성격을 닮고 싶다.”

엉뚱하고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 ‘복수가 돌아왔다’는 전국 평균 시청률 4.6%로 시작해 5.1%로 막을 내렸다. 최고 시청률 8.1%로 10%대 벽을 넘지 못하고 막을 내렸으나 김동영은 “아쉬움은 없다”며 생각을 드러냈다.

“모든 것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어느 작품을 하던 간에 아쉬워하고 작품 끝날 때마다 ‘그때 이렇게 할 걸’하는 생각이 든다. 시청률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재미있다고 봐달라고 할 수 없지 않냐.(웃음) 물론 드라마가 자기 취향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시청률은 하늘의 뜻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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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은 지난해 SBS 드라마 ‘리턴’을 시작으로 OCN ‘작은 신의 아이들’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영화 ‘독전’ 그리고 ‘복수가 돌아왔다’까지 매 작품마다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와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가 다양한 작품에서 시선을 강탈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강한 연기 신념 때문이었다.

“저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한다. 사람의 연기를 보고 상황과 전개를 봐야하는데 중간에 하나가 튀어버리면 몰입이 깨질 때가 있다. 이건 모든 사람들이 느낄 것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

김동영은 2004년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이후 영화 25편, 드라마 6편에 출연했다. 단역에서 조연 그리고 이제 주연을 바라볼 단계가 됐으나 그는 여전히 “불러만 주신다면 어느 작품에라도 출연하겠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들이 크게 보면 비슷하지만 주위에 나오는 사람들과 보면 다른 느낌이 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는 게 저의 일인 것 같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어느 작품에서든 ‘김동영이 나왔네. 잘하네’하는 말을 듣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로서 인정받는 거니까. 2019년에도 일이 있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그리고 굳이 장르나 캐릭터를 고른다는 것 보다 그저 일을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제가 고를 위치도 아니다.(웃음)”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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